살림을 반으로 줄여주는 전집 많은 아이들집 책정리 방법!
아이들이 있는 집은 어느 순간부터 책이 눈에 띄게 늘어나요.
처음에는 그림책 몇 권으로 시작했는데, 아이가 자라면서 전집이 들어오고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교과 관련 책과 학습만화, 문제집까지 하나둘씩 늘어납니다.
특히 아이들이 둘 이상인 집은 책 정리가 더 어렵습니다.
첫째가 더 이상 보지 않는 그림책도 둘째에게는 아직 필요한 책일 수 있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유아 책부터 초등 고학년 책까지 한 공간에 있어야 하니까요.
저도 아이들 책을 정리할 때 가장 어려웠던 게 바로 이것이었어요.
"이 책은 지금 안 보는데 버려도 될까?"
"첫째는 안 보지만 둘째가 몇 년 뒤에 볼 수도 있는데?"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책을 버리기는커녕 책장에 계속 쌓아두게 됩니다.
그런데 책이 많아지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책장부터 늘리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겨요.
공간이 생긴 만큼 다시 책이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 책 정리는 책의 총량을 무조건 줄이는 것보다 지금 사용하는 책과 앞으로 사용할 책을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현실적이더라고요.
아이들 책 정리는 먼저 3가지로 나눠보세요
책장을 정리할 때 모든 책을 한꺼번에 꺼내놓으면 오히려 더 힘들어집니다.
특히 책이 많은 집이라면 먼저 책의 역할부터 구분하는 게 좋아요.
1. 지금 보는 책
현재 아이가 자주 꺼내 읽는 책입니다.
매일 또는 일주일에 몇 번씩 찾는 책이라면 굳이 정리할 이유가 없어요.
아이가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책장의 가장 편한 위치에 둡니다.
2. 동생에게 물려줄 책
지금은 아무도 보지 않지만 다른 아이가 앞으로 볼 가능성이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버릴 책이 아니라 '대기 중인 책'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현재 책장에 모두 꽂아놓을 필요는 없어요.
별도의 상자나 책장에 모아두고 동생이 해당 연령이 되었을 때 꺼내는 방식이 좋습니다.
3. 역할이 끝난 책
아이들이 모두 해당 연령을 지났고 앞으로도 다시 볼 가능성이 낮은 책입니다.
이런 책까지 계속 가지고 있으면 책장 공간만 차지하게 됩니다.
나눔이나 중고 판매, 폐기 등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정리할 수 있어요.
책을 정리하는 순서는 따로 있습니다
처음부터 아이가 좋아하는 책까지 골라내려고 하면 정리가 오래 걸려요.
저라면 판단하기 쉬운 책부터 정리합니다.
① 다 푼 문제집부터
이미 다 풀었고 다시 볼 계획도 없는 문제집은 가장 먼저 분리합니다.
특히 학기가 끝났는데도 "혹시 나중에 다시 볼까?"라는 생각으로 쌓아두면 금방 한 칸이 가득 차요.
오답을 다시 확인해야 하거나 다음 학습에 실제로 사용할 자료만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 대상으로 봅니다.
② 이미 연령이 지난 책
아이들이 모두 해당 연령을 지난 그림책이나 학습책을 확인합니다.
다만 형제자매 중 어린 아이가 있다면 바로 버리지 말고 동생이 볼 책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③ 내용이 겹치는 책
아이 책장을 자세히 보면 비슷한 주제의 책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공룡 책만 여러 권, 자동차 책만 여러 권처럼 아이가 관심을 가졌던 분야가 반복해서 쌓이는 경우도 있어요.
그중에서도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책을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 후보로 볼 수 있습니다.
④ 동생에게 물려줄 책
첫째에게는 끝났지만 둘째에게 필요한 책은 따로 분리합니다.
이 단계가 아이 둘 이상인 집에서는 특히 중요해요.
⑤ 추억 때문에 가지고 있는 책
아이의 첫 그림책이나 특별한 의미가 있는 책까지 모두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추억책을 별도의 상자에 정해두세요.
추억은 남기되 책장 전체를 추억 보관함으로 만들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집은 한꺼번에 버리거나 보관하지 마세요
아이들 책 정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전집입니다.
몇십 권이 한꺼번에 들어 있기 때문에 한 권씩 판단하기도 애매하고,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경우라 쉽게 처분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집이라고 해서 모든 책을 똑같이 활용하는 건 아니에요.
저라면 전집을 정리할 때 전집 이름이 아니라 각각의 책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봅니다.
전집에서 확인할 4가지
첫째, 최근에 실제로 읽었는가?
책장에 꽂혀 있기만 한 책과 아이가 직접 꺼내 읽는 책은 다릅니다.
둘째, 다른 형제가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가?
첫째가 보지 않아도 둘째가 아직 해당 연령이라면 보관할 가치가 있습니다.
셋째, 비슷한 책이 너무 많은가?
같은 주제의 책이 지나치게 많다면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을 중심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넷째, 아이가 다시 찾을 책인가?
특정 분야를 좋아해서 반복해서 보는 책이라면 자주 사용하지 않더라도 남겨두는 편이 좋습니다.
즉, 전집은 '전집 전체를 보관할까 말까'가 아니라 '이 책이 우리 집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아이 둘 이상이라면 책장을 '연령별'로만 나누지 마세요
형제자매의 나이 차이가 있으면 단순히 "유아 책 / 초등 책"으로만 나누는 것보다 사용 시기를 기준으로 나누는 게 편합니다.
예를 들어 첫째가 10살이고 둘째가 6살이라면 이렇게 관리할 수 있어요.
현재 읽는 책
첫째와 둘째가 지금 실제로 읽는 책입니다.
아이들이 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둡니다.
다음 아이에게 물려줄 책
첫째에게는 끝났지만 둘째가 곧 읽을 책입니다.
현재 책장에 섞어놓지 않고 별도 공간에 둡니다.
장기 보관 책
몇 년 뒤 필요할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은 사용할 일이 없는 책입니다.
상자 등에 넣어 보관하고 필요할 시기가 되면 꺼냅니다.
이렇게 하면 책의 총량을 당장 절반으로 줄이지 않아도 눈에 보이는 책의 양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 책을 찾기도 훨씬 쉬워집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면 '책을 사지 않는 기간'도 만들어보세요
형제자매의 나이 차이가 크면 집에 필요한 책의 범위도 넓어집니다.
첫째가 초등 고학년일 때 둘째가 유아라면 유아 그림책과 초등 학습 관련 책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할 수도 있어요.
이때 모든 분야의 책을 집에 갖춰놓으려고 하면 책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그래서 모든 책을 소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조금 내려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한두 번 읽을 책이라면 도서관을 먼저 이용해보세요.
도서관은 '책을 빌리는 곳'이 아니라 '구매 전 테스트 공간'으로 활용해보세요
아이들이 어떤 분야에 갑자기 관심을 보일 때가 있어요.
어느 날은 공룡에 빠졌다가 몇 달 뒤에는 우주에 빠지고, 또 다른 시기에는 역사나 동물에 관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때마다 관련 책을 여러 권 구입하면 아이의 관심사가 바뀌었을 때 집에 남는 책도 많아집니다.
그래서 저는 관심 분야는 먼저 빌려보는 방식이 좋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해보세요.
아이에게 관심 분야가 생긴다.
↓
도서관에서 관련 책을 여러 권 빌린다.
↓
실제로 반복해서 읽는 책을 확인한다.
↓
계속 찾는 책만 구입을 고민한다.
이렇게 하면 전집을 바로 구입하기 전에 아이의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집을 사고 싶을 때도 먼저 도서관에서 비슷한 주제의 책을 여러 권 경험하게 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책인지 판단하기가 훨씬 쉬워져요.
도서관에서 빌린 책과 집에 둘 책의 역할을 다르게 해보세요
집에는 반복해서 읽는 책을 두고, 도서관에서는 새로운 분야를 경험하는 책을 빌리는 방식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매일 읽는 좋아하는 그림책은 집에 두고,이번 달에 관심을 보인 곤충이나 우주 같은 분야는 도서관에서 여러 권 빌려보는 거예요.
그러면 집의 책장은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책 중심으로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습니다.
결국 책을 적게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소장하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에요.
책장에 모든 책을 꽂아둘 필요는 없어요
책 정리를 하다 보면 한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가지고 있는 것과 꺼내놓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에요.
동생이 몇 년 뒤 읽을 책을 가지고 있는 건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 책을 지금 읽는 책과 모두 섞어놓으면 책장이 복잡해져요.
그래서
현재 사용하는 책 → 책장
동생에게 물려줄 책 → 별도 보관
몇 년 뒤 사용할 책 → 장기 보관
으로 나누어보세요.
책의 총량은 같더라도 실제 생활공간에서 관리해야 하는 책은 훨씬 줄어듭니다.
청소할 때도 책을 하나하나 치우는 일이 줄고, 아이가 책을 찾는 시간도 짧아져요.
새 책이 들어올 때는 '어디에 꽂을까?'보다 이것부터 생각하세요
책 정리는 한 번 깨끗하게 하는 것보다 다시 쌓이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새 책이나 전집을 구입할 때
"이 책은 어디에 꽂지?"
라고 생각하기 전에
"이 책이 들어오면 어떤 책의 자리를 대신할까?"
를 생각해보세요.
책장이 가득 찬 상태에서 새로운 전집이 들어오면 결국 책장을 추가하게 됩니다.
반대로 새로운 책이 들어올 때마다 사용이 끝난 책을 한 번 확인하면 책장의 크기를 계속 늘리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아이 둘 이상인 집에서는 무조건 1권 들어오면 1권 버리기처럼 기계적인 기준을 적용할 필요는 없어요.
동생이 물려받을 책까지 버리면 오히려 다시 구입해야 할 수 있으니까요.
대신 '현재 사용하는 공간의 한계'를 정해두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일주일에 5분만 책장을 확인해보세요
책장을 한 번에 완벽하게 정리하려고 하면 시작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5분 정도만 확인해도 충분해요.
이번 주에 한 번도 꺼내지 않은 책이 있는지, 다 읽은 문제집이 남아 있는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역할이 끝난 책이 있는지, 동생에게 물려줄 책이 현재 책장에 섞여 있지는 않은지 정도만 봅니다.
5분 동안 모든 책을 정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두 권만 제자리로 옮겨도 괜찮아요.
이 작은 정리가 반복되면 책장이 가득 찬 다음 한꺼번에 정리하는 일이 줄어듭니다.

아이들 책 정리의 목표는 책을 없애는 게 아니에요
아이들이 둘 이상인 집에서는 책이 많은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첫째가 읽었던 책을 둘째가 다시 읽을 수도 있고, 나이 차이가 있다면 서로 다른 연령의 책이 동시에 필요할 수 있어요.
그래서 무조건 "안 보는 책은 버리세요"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건 책이 집 안에서 순환하도록 만드는 것이에요.
구입 → 현재 아이가 읽기 → 동생에게 물려주기 → 보관 → 다시 꺼내기 → 역할이 끝나면 정리
이 흐름을 만들어두면 책이 많아도 훨씬 관리하기 쉬워집니다.
그리고 모든 책을 집에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반복해서 읽는 책은 소장하고, 새로운 관심 분야는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동생이 사용할 책은 따로 보관하고, 아이들이 모두 성장해서 역할이 끝난 책은 정리하면 됩니다.
저도 예전에는 책이 많아지면 책장이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정리를 하다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문제는 책의 숫자보다 지금 읽는 책과 몇 년 뒤 읽을 책, 이미 역할이 끝난 책이 모두 한곳에 섞여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책장을 더 사기 전에 먼저 책을 세어보기보다 "이 책은 지금 누가 읽는 책이지?"라고 생각해보려고 해요.
아이 둘 이상인 집이라면 특히 이 기준이 도움이 되요.
현재 필요한 책은 잘 보이게, 동생에게 물려줄 책은 따로, 가끔 필요한 책은 도서관에서.
이 세 가지만 구분해도 책을 무조건 버리지 않으면서 책장에 꺼내놓는 양과 책 때문에 생기는 살림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 책 정리는 책을 적게 가지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필요한 책을 쉽게 찾고 다시 관리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니까요.